사진찍는 고양이 쿠퍼 by 찰카기

어제 한겨레신문 문화면에 커다랗게 실린 고양이 사진에 시선이 꽂혔다.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고양이 쿠퍼에 관한 기사였다.
카메라는 고양이를 입양한 부부가 달아 준 것으로 2분마다 자동으로 셔터가 눌러지며
무게가 35g로 쿠퍼에게 부담되지 않지만 일주일에 하루만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그렇게 쿠퍼가 찍은 사진은 거칠지만 역동적이고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3년전쯤인가 사진 강의를 듣던 중에  개의 시선으로 사진을 찍은 일본 사진가 이야기를 들었다.  바퀴가 달린 널판지에 타고서 1년 정도 사진 찍고  나서 그것으로 전시와 책을 냈다는 것이다.  덧붙여서 시선을 맞추는 것만큼 상대방을 이해하기 좋은 방법이 없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수업을 들으며 길고양이에게 사진기를 달아주고 찍으면 어떨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비용과 분실 위험 게다가 마땅히 달아줄 녀석도 떠오르지 않아 쉽게 포기한 거였는데 누군가 시도하고 성공했다니 기분이 묘하다. 역시 세상은 넓고 사람도 많고 사진가도 많고 수많은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이래서 사진이 재밌다니까.

기사전문
http://photovil.hani.co.kr/xboard/view.html?board_id=pv_airing1&uid=17


덧글

  • 나막울었어 2010/02/17 09:20 #

    와..그들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 궁금하네요 사진이
  • 찰카기 2010/02/18 10:54 #

    www.PhotographerCat.com

    쿠퍼의 홈페이지로 있네요. 쿠퍼가 찍은 사진이 올라와있네요.
    본인이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 페리 2010/02/17 10:23 #

    예전에 이녀석에 대한 기사가 한번 돌았었는데... 다시 떴나보네요 ㅎㅎㅎ
    확실히, 뭔가 재밌는 사진들이 꽤 많았었어요 ㅎ
  • 찰카기 2010/02/18 10:55 #

    저도 전에 언뜻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기사로 올라오고 홈페이지까지 가보니 재밌는 사진이 많네요.
  • 소풍나온 냥 2010/02/17 10:44 # 삭제

    저도 이 기사 보고 정말 흥미로웠어요.
    쿠퍼도 너무 귀엽고 영리해보이네요.
    그런데 그보다는
    쿠퍼의 엄마 아빠가 참 대단하신 사랑을 쏟아주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합니다^^
  • 찰카기 2010/02/18 10:57 #

    일주일에 한번만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맘에 듭니다.
    분명 쿠퍼는 취미로 사진을 찍을 겁니다. 다 엄마 아빠 덕분이겠죠.
  • HALFCAT 2010/02/17 18:29 # 삭제

    쿠퍼는 하늘과 꽃을 볼 줄 아는군요~
  • 찰카기 2010/02/18 10:58 #

    낯선 사람, 처음본 길냥이, 꽃, 하늘, 아이, 엄마아빠.
    호기심 많고 감수성이 풍부한 녀석 같습니다.
  • 찬영 2010/02/18 07:39 #

    저 고양이 이름이 쿠퍼군요. 고양이 사진가네요 ㅋㅋ..

  • 찰카기 2010/02/18 10:58 #

    사진가 쿠퍼라 불러야겠네요.
  • 라와 2010/02/20 23:31 #

    오와~너무 재밌는 기사네요!! 덕분에 알게됐네요 감사해요~
    윗 댓글에 달아주신 홈페이지 구경해봤는데, 재밌는 사진이 많네요. 멋진 녀석인 것 같습니다^^
  • 찰카기 2010/02/24 08:38 #

    네. 어엿한 사진가로써 손색이 없는 쿠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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