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수요일날 '고양이춤'을 봤다. 감독과 작가 두 남자의 고백에 '심한' 공감이 갔다.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던 두 남자가 고양이와 인연을 맺어가는 고백이 나도 다르지 않았다.
우리가 고양이와 살고 있음을 알고, 알고 나니 너무나 쉽게 눈에 띄게 되고
자주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름까지 붙여주고, 어느 날 마트에 들려 고양이 사료를 사고 물을 주고
그렇게 그들에게 관심과 연민을 가지는 순간 그들의 탄생과 죽음까지 확인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거칠지만 자극적이거나 계몽적이지 않은 화면과 나레이션에서 감독과 작가의 진심이 느껴졌고 마음을 잔잔하고 깊게 흔들었다.
꼭 정식 개봉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두 분에게 고마울 뿐이다
# 2
사실 '고양이춤'에 대한 리뷰를 길게 쓰고 싶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몸 이곳 저것이 욱씬거려 다량의 파스에 의지하며 살고 있는데 어제는 장장 4시간동안 잤다. 그것도 낮에.
작년처럼 독한 감기 몸살없어 다행이지만 뚜렸한 체력저하가 나의 오후를 빼았고 있다. -.-
# 3
그러고 보니 이번 주에 블로그 이웃분들 3분이나 만났다. 그것도 주중 낮시간에.
한 분은 전시장에서 두 분은 '고양이춤' 영화를 보고 나서 만났다. 흔치 않은 이벤트로 내겐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 만남과 커피 한잔.
그리고 조금 과한 찰카기의 수다. -.- 말수 줄이자는 다짐은 왜 그럴때는 까맣게 잊는지 모르겠다.
덧글
가끔은 정말 사는것 포함해서 모든게 살얼음판 같다.
그래도 봄이 오겠지?
고양이춤이라는 피아노곡이 있는데. 그 발걸음이 어울려서 썼다고.
고양이춤 영화라~그내용이 더욱 궁금합니다. 후후
아긍~봄을 맞아 봄앓이를 하시나봅니다 체력은 국력!!
항상 건강 조심하시구요~이맘때 옻닭을 푹~고와드심 좋은데요@@
힘내십시요!!팟팅~
*전 이번 금욜 4월8일 고경원님의 작가와의만남에 가게됩니다.
알라딘에서 응모~ㅎㅎ 그날 뵐수있다면 좋겠습니다만 ㅠ,ㅠ 아긍..우선 건강이 먼저십니다!!
아빠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아프기는 딸 나은이가 아프네요. 지금 입원 중입니다.^&^
내일 고경원님과 좋은 만남 가지시길.
전 병원으로..^^